사실은 이 곡을 올려 놓고 싶어서 컴퓨터에서 2004년부터 지금까지 10월에 찍었던 가을 사진들을 찾아보았었습니다. 근데 이게 웬일인가, 명색이 카메라를 좋아하고 사진을 사랑한다는 놈이 4년 동안 찍은 10월의 가을 풍경 사진이 한 장도 없을 줄이야. 적어도 빨갛게 물든 단풍길 사진 하나쯤은 찍어뒀을 줄 알았는데, 난 대체 매년 10월에는 뭐하고 살았던 걸까요. 아무리 연애를 좀 오래 쉬었다고 해서 이 좋은 가을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 한 장도 남기지 못하고... 이러다 연구실 죽돌이가 되어 매년 10월이 다가오면 한 달 동안 학교에서 히키코모리가 되어 단풍 따위는 싫어 하고 일생을 지내게 되는 걸까요. ;;
그래서 얼른 가을 이미지를 하나 공수해 왔습니다. :) 사진은 저작권이 있으니 함부로 퍼오지는 못하지만, 설마 100년도 넘은 그림 사진 한장 가져왔다고 누가 뭐라고 할까요. 매우 좋아하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1903년에 그린 <자작나무숲>입니다.
클림트의 그림은 퇴폐적이고 뇌쇄적인 분위기의 여인들을 다룬 것으로 유명하지만, 잘 찾아보니 클림트의 색깔이 묻어나는 멋진 풍경화들도 많더군요. 지금 찾아보니까 <아테제 운터라크의 집들>, <아터 호숫가의 시골집> 같은 작품들이 검색되네요. 흔히 우리가 보는 풍경화와는 다르게 클림트의 풍경화에는 그 장면을 묘사하는 분위기와 느낌만이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, 저는 그런 부분이 좋습니다. 클림트가 해체하고 조립하여 새롭게 보여주는 그만의 색깔이 담긴 자연이랄까요. 단지 전반적으로 좀 우울한 분위기가 있는 것만 빼면 ;
아, 이 글은 클림트의 그림이 주인공이 아니라 '10월의 어느 멋진 날에'가 주인공이지요. 멜로디는 어딘가에서 늘 들은 것 같이 익숙하지만 가사가 붙은 노래 전체는 오늘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. 김동규씨의 목소리는 익숙하지만 여자 소프라노는 누군지 모르겠네요. 조수미씨라는 사람도 있고 금주희씨라는 사람도 있고. 여튼 단풍이 한껏 물든 10월의 날씨 좋은 날 들으면 기분이 매우 좋아질 듯한 노래입니다. 가사도 시처럼 따뜻하고 제목과 잘 어울립니다. 너무 달콤하고 간지러워서 나와는 안 어울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, 뭐 어때요. 가끔은 대책 없이 high해 질 필요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.
그래서 얼른 가을 이미지를 하나 공수해 왔습니다. :) 사진은 저작권이 있으니 함부로 퍼오지는 못하지만, 설마 100년도 넘은 그림 사진 한장 가져왔다고 누가 뭐라고 할까요. 매우 좋아하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1903년에 그린 <자작나무숲>입니다.
클림트의 그림은 퇴폐적이고 뇌쇄적인 분위기의 여인들을 다룬 것으로 유명하지만, 잘 찾아보니 클림트의 색깔이 묻어나는 멋진 풍경화들도 많더군요. 지금 찾아보니까 <아테제 운터라크의 집들>, <아터 호숫가의 시골집> 같은 작품들이 검색되네요. 흔히 우리가 보는 풍경화와는 다르게 클림트의 풍경화에는 그 장면을 묘사하는 분위기와 느낌만이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, 저는 그런 부분이 좋습니다. 클림트가 해체하고 조립하여 새롭게 보여주는 그만의 색깔이 담긴 자연이랄까요. 단지 전반적으로 좀 우울한 분위기가 있는 것만 빼면 ;
아, 이 글은 클림트의 그림이 주인공이 아니라 '10월의 어느 멋진 날에'가 주인공이지요. 멜로디는 어딘가에서 늘 들은 것 같이 익숙하지만 가사가 붙은 노래 전체는 오늘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. 김동규씨의 목소리는 익숙하지만 여자 소프라노는 누군지 모르겠네요. 조수미씨라는 사람도 있고 금주희씨라는 사람도 있고. 여튼 단풍이 한껏 물든 10월의 날씨 좋은 날 들으면 기분이 매우 좋아질 듯한 노래입니다. 가사도 시처럼 따뜻하고 제목과 잘 어울립니다. 너무 달콤하고 간지러워서 나와는 안 어울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, 뭐 어때요. 가끔은 대책 없이 high해 질 필요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.
김동규, 금주희 -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
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
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
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
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
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
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
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
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
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
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
10월의 어느 멋진 날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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