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오래간만에 SLRCLUB.COM에 들어갔더니 캐논의 신제품에 대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. 요즘 카메라를 안 가지고 논지 오래되서 스르륵클럽에는 발을 끊고 있었는데, 캐논의 신제품에 대한 몇가지 흥미 있는 소식들과 루머들이 나돌고 있더군요,

미국 캐논 사이트에 어제 일자로 새로운 망원렌즈 2종이 발표되었습니다. EF 200mm f/2L IS USM과 EF 800mm f/5.6L IS USM 두 가지인데요. 200mm는 "대포"란 별명으로 사랑받았던 EF 200mm f/1.8L의 후속모델이고, 800mm는 EF 렌즈군의 기존의 화각에는 없었던 새로운 단초점 초망원렌즈군에 편입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. 아래 사진의 출처는 Canon USA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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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F 200mm f/2L IS US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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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F 800mm f/5.6L IS USM

사실 일반 유저들에게는 800mm 단렌즈야 활용도도 아주 한정될 것이고 가격도 상상을 초월 (찬 4천만원 예상? ;)할 것이므로 큰 관심은 없을 거고, 역시 관심의 초점은 대포2에 몰릴 것 같네요. 밝기는 약 1/3스탑 줄었지만 IS가 장착되어서 핸드헬드에 더 강해질 것 같고, IS 모듈 때문에 무게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겠네요. 캐논 유저들의 대포에 대한 열망의 정도를 볼때 가격에 상관없이 많이 팔릴 것 같고, 니콘 200 f/2 VR에 눌려 있던 캐논 렌즈의 반격도 기대됩니다. 아, 사실 제일 기대되는 건 구형 대포의 가격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지요. 필름사진의 쇠퇴로 한때는 100만원 아래까지도 거래가 되었었다는데,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. 아래는 재미로 올리는 캐논 초망원렌즈군 사진입니다. 가격을 다 합치면 얼마나 될지... 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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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 Canon Super Telephotos


그리고 거기에 더불어서 캐논 신게를 달구고 있는 또 하나의 화두는 5D의 후속 7D에 대한 루머입니다. 신제품이 하나 출시될 때마다 들썩들썩하는 게시판이지만 요즘 캐논 신게는 니콘에서 나온 괴몰 (말 그대로 괴물!) D3, D300 때문에 기가 죽어있는 것이 사실이었는데, 분위기가 또 확 달아오르는 군요. 5D 후속에 대한 열망도 그렇고 니콘에 질 수 없다! 라는 캐논 유저들의 이상한 자존심 대결 때문에 더 흥미가 가는 루머인데, DPreview에서 밝히고 있는 루머의 스펙은 다음과 같답니다.

-12mp
-5fps,Up to 21 RAW files
-dust removing system
-15-point TTL CMOS sensor
-Center point additionally sensitive with lenses of F2.8 or faster
-96% frame coverage
-Magnification: 0.71x
-3.0 " 640×480 TFT LCD (920,000 pixels)
-ISO 50-3200 extended to 12800 and 25600
-DIGIC III, 14-bit
-Canon EF lens mount (not EF-S)
-Live View Mode
-The Body Is Much Identical to 5D, Could Share The Handgrip
-Surprisingly cheap, US: $ 1,899
외형은 5D와 거의 변화가 없다는군요. 일단 이대로의 스펙으로 나온다면 D3, D300과 어느 정도 대결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. 어찌 보면 센서 큰 400D 였던(-_-) 5D를 중급기 정도의 스펙으로 올려놓은 것이니 당연하겠지요. 단지 연사 측면에서 5연사면 좀 부족하긴 하지요. 카메라 제조 기술력의 척도로 손꼽히는 것 중 하나가 연사 성능과 이미지 프로세싱 속도니까요. 92만 화소의 LCD와 25600까지 확장되는 ISO도 니콘에서 처음 채용한다고 발표했을 때 쌍수를 들고 환영했던 스펙이니, 아마 루머라도 실제 발표기에는 그대로 반영될 것 같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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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ikon D3. 플래그쉽의 카리스마 (출처 : dpreview)


그런데 화소와 가격 스펙이 루머의 신빙성을 좀 떨어 뜨리는군요. 5D가 1300만화소 (유효화소는 1200만대)로 출시된 지가 2년이 지났는데 후속 모델이 1200만으로 출시될 리가 없지요. 만약 동일한 화소로 나온다면 센서 생산 기술의 부족을 인정하는 게 되거나, 아니면 마이너 업그레이드에 그칠 수 있다는 쪽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. 또 1899달러면 우리 돈으로 160~170만원이고 정발에서 붙는 마진을 생각해서도 200만원대에서 출시된다는 얘긴데, 이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. 5D의 정품 가격이 초반에 400만원 중반이었던 걸 생각하면 믿기 힘듭니다. 뭐 또 모르지요. 캐논에서 니콘 D3이랑 D300을 엿먹일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는 건지도. 다만 캐논에 정을 붙이고 있는 40D와 5D 유저들도 함께 엿먹는다는 걸 잊지 마시길. :'(

결국 루머는 루머이고, 정식으로 소식이 전해지면 또 한번 캐논과 니콘의 FF에서의 멋진 진검 승부를 볼 수 있겠군요. 개인적으로는 소니에서도 분발해서 스펙으로 두 회사를 눌러버리는 FF 플래그쉽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. 경쟁은 가격을 낮추고, 그 이익은 결국에는 소비자에게 돌아가니까요. 미놀타의 감성을 얻은 기술의 소니가 분발하면 시장은 더 재밌어 질 겁니다. 그나저나 내 5D가 설 자리는 이제 어디인지 (...) 대포2가 나오면 구형 대포나 한번 구해봐야 겠습니다. 카메라 중고값 떨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. 에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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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BlogIcon 우성군 2007/10/16 23:1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트랙백 걸어봅니다.

    예상외로 대포신형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서 대포구형 중고가격이 변동 없을수도 있겠지요 ㅎ

    7D도 기대됩니다. 아 물론 7D를 산다는 말은 아니고 5D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기대한다는 말이죠 ^^;

    • BlogIcon SSeok 2007/10/16 23:2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

      5D 유저로써는 속터질 일이지요 :$ 이건 농담이고, 7D가 싸게 나와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었으면 좋겠습니다.

  2. BlogIcon 외로운까마귀 2007/10/16 23:2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아마도 신형 대포 나온다고 하더라도 구형대포 가격은 거의 미동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.. 신형 대포가 조리개가 1.8이고 IS가 붙었다면 구형 대포 가격이 내려가겠지만 이건 뭐 조금 다른 문제니.. 그나저나 백통 가격이나 내렸으면 좋겠네요..

    • BlogIcon SSeok 2007/10/16 23:38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

      음, 그럴 수도 있겠군요.

      하지만 구형 대포의 가격 형성이 대부분 희소성과 단종에 의존하고 있던 걸 감안한다면... 조금은 영향을 미칠 지도 모르죠. ^^
      오히려 신형 대포가 개방 조리개에서 구형처럼 화질이 유지되지 않는다면, 구형 대포가 더 귀해질수도 있겠군요.
      백통도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제가 써본 렌즈 중에서는 나름 돈값을 해주고 있습니다. ㅎㅎ